10년 전에 소개해서 인기가 아주 많았던 차입니다. 당시에도 차품이 좋았는데, 초염가로 판매해서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10년이 흐른 지금은 차품이 아주 제대로입니다. 2건 있는데 초대박 염가로 판매합니다.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 

운남은 야생공작이 사는 곳이라서 공작지향이라고도 부릅니다. 고수차로 숙차를 만드는 일은 세상에 매우매우 드문 일이니 대개 이런 말은 무시하면 좋습니다. 8386이 이 차의 핵심 이름일 텐데, 보이차는 특이하게 숫자가 대접받는 세계라 뜬금없는 숫자 이름도 많습니다. 아마도 개인이 상명차창에 주문제작하면서 붙인 이름일 겁니다. 

외포장에는 생산날짜는 안 찍혀 있습니다. 이런 일은 흔한 일인데, 이럴 때엔 대개 대표에 찍혀 있습니다. 

마침 샘플이 있어서 온 편을 뜯지 않아도 됩니다. 긴압이 단단한 배꼽 부근으로 시음합니다. 

이 차를 소개할 때에도 이미 어느 정도 세월의 세례를 받아서 숙향과 숙미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더욱 줄어들어서 거부감이 거의 없습니다.

걸리는 게 거의 없이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탕색도 매우 맑고 진하게 잘 우러납니다. 

무엇보다 단맛이 특히 좋습니다. 맹해 지역의 제대로 된 숙차 원료로 만들어서 차품이 대단히 좋습니다. 남나산 원료로 제작했다는 것을 믿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잡미 잡향 없이 깔끔한 숙병입니다. 이런 차는 더 이상 묵힐 필요도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즐기면 됩니다. 완전건창으로 잘 보관되어서 완전 깔끔합니다. 

일부러 진하게 우렸는데도 내포성이 아주 좋아서 탕색이 아주 진하게 우러납니다. 

긴압이 단단한 부분으로 우려서 완전히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엽저를 만져보면 부드럽고 탄력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숙차의 엽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