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목향차창이란 곳에서 2007년에 출시한 무려 원시림교목차(전차)입니다.

원시림의 교목차로 만들었으니 이 차가 무지 비쌀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회원분들 혹시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사방에 전투흔적이 보이시나요? 마치 외계에서 날아온 운석 같습니다.

한 번 '맛 좀 보라'며 카페 회원분이 갖다 주신건데 받을 때는 고마왔으나 차의 상태를 보고 나니 똑같은 말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_-;

사람이 차를 먹은건지, 차가 사람을 먹을 뻔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원주인... 안다쳤으면 다행입니다.

힘들여 뽀개고 나니 보시다시피 이 꼴입니다. 가루가 장난이 아닌게지요.

감질나서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문득 생각난 김에 작업에 들어갑니다. 차칼로 톱질을... ;;

이렇게 절반을 끊어내서 살짝 증기를 쐬어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반쪽이 술술 떨어지네요.

4g 정도를 넣고 우려봅니다.

살짝 가볍게 뽑은 1포 입니다.

좀더 풀어진 2포 입니다.

다행히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맛이 좋습니다. 상급의 맹해차창 풍미가 조금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 동급의 7542보다 먹기가 나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철병으로 한 번 더 해괴를 시도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