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가본 만나산고차원을 소개합니다. 예전에 이곳 고수차를 몇 번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늘 가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 소원을 풀었네요. 특히 이번 차여행에 동참해주신 회원들이 몇 분 계셨는데, 혼자 가는 것보다 여럿이 가니 더욱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작년에 도로가 깔려서 비교적 쉽게 달려왔습니다. 이곳 차산의 모차 가격도 꽤 비싸졌기 때문에 일반 농가보다는 훨씬 잘 사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제가 09년부터 만나산대수차를 제작했는데 그때에는 비포장 산길이라 엄두를 내기 힘들었습니다.

두 대의 짚차를 타고 8명이 갔습니다.

석곡을 키우고 있군요.

돼지 주둥이.

만나산에는 대지차가 없습니다. 소수차라도 기본 수령이 꽤 높습니다. 특별히 수령이 높은 단주 고수차가 아니라면 대수차나 소수차, 고수차의 구분없이 채엽하여 모차를 만듭니다.

집에서 기르는 예쁜 새입니다.

우리 일행을 위해서 닭을 잡았습니다.

나름 손님 접대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음식을 만드는 솜씨는 좀 떨어집니다만 재료 자체의 퀄리티는 매우매우 훌륭합니다. 이곳에는 양계장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전부 토종닭이지요.

찻잎을 사용해서 부친 전입니다. 맛있습니다.

만나산 고차원에서 가장 수령이 높은 3그루 차나무의 잎으로만 만든 단주차입니다. 나중에 그 나무를 소개하지요.

평화로운 만나채 풍경입니다.

드디어 고차수들이 등장하는군요. 마을에서 멀지 않습니다.

차따다가 포즈를 취해주신 할머니입니다.

전형적인 차농 아줌마의 모습입니다.

일행 중에는 사모 출신의 이족 미녀도 있습니다.

차과茶果입니다.

특이하게 큰 잎도 있습니다.

대나무가 이렇게 자랍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대나무는 품종이 다양합니다.

이곳의 찻잎은 포랑산 차엽처럼 크지 않습니다. 중소엽종 찻잎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당히 밀집도가 높은 고차원입니다.

이 나무가 바로 아까 소개한 단주차를 만든 그 차수입니다.

옆에는 엄청나게 큰 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였다면 보호수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