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메인 코스라 할 수 있는 2층입니다.

중국차를 대표할 만한 브랜드들을 모아 놓은 곳인데 보이차를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가 거의 없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역시 대익그룹이네요.

대익 바로 옆에는 우림고수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스디자인 컨셉이 작년과 비슷합니다.

우림고수차 한쪽에 VR체험이라는 공간이 있더군요.

자기들 생산기지라든가 관련된 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고 VR기기를 통해 볼 수 있게 해주는 행사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VR기기의 공간에 스마트폰을 넣고 그 영상을 보는 겁니다. 딱히 감동적이거나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 계속 업그레이드 되겠죠?

모든 사람들을 위한 좋은 차를 지향하는 해만차장의 노동지 부스입니다.

올해도 (88청병의 창시자) 진국의 선생의 건창지미 부스를 들렸습니다. 오전에는 들렸을때는 자리에 없었는데 점심 이후 다시 가니 마침 계시더군요.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위해 올해 생산한 차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직접 우려주시겠다고 직접 챙기십니다.

우리 일행들이 자리하고 진 선생이 차를 우리기 시작하자 뭔일인가싶어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들었구요...

카메라를 든 팬들을 위한 서비스 포즈까지 취해주시는 것이 여유가 넘쳐 보입니다.

누가 보면 무슨 공식행사인 줄 알겠습니다. 통역과 설명을 겸한 북경도사님 밖에 안 보이네요 ^^;;

뒤쪽에 선 중국분들은 아쉬운대로 광고판이라도 한 컷.

사인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남은 부스들을 마저 돌아봅니다.

맨 아래 사진은 여명차창과 맹고차창 부스입니다. 올해는 맹고차창 부스에도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고 거래도 활발해 보였습니다. 도매 거래 장면도 눈에 띄더군요.

차 박람회장에서 만나는 보이차 압병 시연은 늘 볼만한 구경거리 입니다.

주식 시황판 처럼 꾸며진 이곳은 각종 (보이)차들의 시세를 서비스 하는 동화차업 부스 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차의 현재 시세가 얼마쯤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분명 편리한 서비스이긴 한데... 시세추이표의 차 가격들을 보고 있으면 분명 머리 아픈 구석이 있습니다. 차품에 맞게 차 가격도 일정하게 월진월향 되면 좋을텐데 .... 아무리 시장가격을 반영한다 하더라도 시세가 널을 뛰니 그 인과관계를 밝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서비스의 미래가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

듬성듬성 건너뛰면서 대충 돌아도 시간이 훌쩍 흘러 있습니다. 잠시 아픈 다리를 쉬었다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따로 동선을 잡았던 다른 일행들은 북경도사님과 함께 진지동 선생을 만나 심수적칠자세계도 구입하고 사인도 받았다는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내년엔 인증샷을 하나 남겨봐야겠어요.

홀 바깥 복도에서는 벌써 내년 전시회 참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같음과 다름들이 등장할지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