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판매하던 고수숙차고가 절찬리에 매진되어 다시 제작하였습니다.

맹해지역의 고수차 원료로 만든 숙차고입니다. 완성된 보이차 1kg을 사용하여 차고茶膏를 제작하면 대략 100g 남짓의 차고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차고 1g이면 찻잎 10g 정도 되는 셈이고, 1g짜리 차고 1개로 대략 1리터 정도의 찻물을 만들어 마시면 적당합니다.

차고를 만드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큰 가마솥에 찻잎을 넣고 물을 많이 넣고 약한 불로 장시간 끓이면 찻물이 우러납니다. 유효성분이 충분히 빠질만큼 우러나면 찌꺼기는 건져내고 찻물이 줄어들도록 천천히 고아 냅니다. 조청처럼 묽어지다가 계속 고으면 차고가 되는 거지요. 물론 제작하는 원리가 그렇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런 식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제약회사에서 사용하는 추출기법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이런 모양의 차고 1개의 무게는 대략 1.3g 내외입니다. 미네랄 성분이 많은 물로 우리면 찻물 위에 부유물이 뜨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차고는 그런 것을 대부분 해결했습니다.

차고배를 이용하여 우려보겠습니다.

물 나오는 구멍이 작아서 아주 진하게 우려집니다.

진하게 우려져도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왼쪽은 커피에 비유하자면 에스프레소입니다. 진한 것을 좋아하면 진한대로 즐기면 됩니다. 가운데는 물을 많이 부어서 연하게 만든 것이고, 오른쪽은 중간 정도입니다. 입맛에 맞게 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드셔도 무방합니다.